클래식 / 전후와 현대 · 2001
리게티: 관현악 작품집
요나탄 노트 / 베를린 필
이 음반을 듣는 이유
선율도 화성도 아닌 음의 밀도로 음악을 만든 작곡가입니다. 수십 개 성부를 미세하게 어긋나게 겹쳐 덩어리처럼 들리게 하는 기법을 썼고, 「아트모스페르」는 큐브릭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쓰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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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작품과 이 연주
선율도 화음도 리듬도 앞에 나서지 않는 음악입니다. 수십 개의 성부가 촘촘히 겹쳐 하나의 덩어리가 되는데, 그 덩어리가 천천히 변하는 것이 곡의 내용입니다.
2001년 녹음이고 70분 남짓입니다. 현대 악기를 쓰고 편성이 큽니다. 1960년대 전후의 작품들입니다. 리게티는 각 연주자에게 조금씩 다른 선율을 주고 그것을 동시에 연주하게 합니다. 개별 선율은 들리지 않고 전체가 하나의 두꺼운 소리로 뭉치는데, 그 안에서 음높이의 분포가 서서히 옮겨 갑니다. 박자를 셀 수 없고 시작과 끝의 경계도 흐릿합니다.
미시적 다성음악
리게티가 붙인 이름입니다. 다성음악의 원리를 극단까지 밀어 개별 성부가 들리지 않게 만든 것인데, 결과적으로 선율이 아니라 질감이 음악의 재료가 됩니다.
영화
큐브릭이 허락 없이 여러 곡을 썼고 소송으로 이어졌습니다. 그 사건 덕분에 리게티의 이름이 연주회장 바깥으로 널리 퍼졌는데, 본인은 오래 불편해했습니다.
곡으로 읽는 앨범
「아트모스페르」를 좋은 음향에서 크게 들어 보세요. 낮은 음량으로는 이 음악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먼저 작품의 흐름을 따라 듣고, 다시 들을 때는 선율의 호흡과 악기 사이의 균형에 집중해 보세요. 작품의 특징과 이 연주만의 선택을 나누어 들으면 비교가 더 쉬워집니다.
「아트모스페르」
가장 유명합니다. 9분입니다.
「론타노」
소리가 멀어졌다 가까워집니다.
「아파리시옹」
가장 거칩니다.
이어서 들을 음반
같은 시기 폴란드의 현악 작품입니다. 덩어리를 다루는 두 방식이 비교됩니다.
펜데레츠키: 히로시마 희생자를 위한 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