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악 / 전자음악·테크노팝 · 2008
GAME · GAME
퍼퓸 (Perfume)
이 음반을 듣는 이유
가공된 세 목소리와 단단한 전자음이, 짧은 팝의 쾌감과 긴 댄스곡의 지속을 함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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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일본 대중음악의 소리와 시대
《GAME》의 퍼퓸은 밝은 후렴만큼이나 거칠게 밀어붙이는 전자음으로 기억된다. 「ポリリズム」의 입구에서 타이틀곡의 어두운 압력으로, 다시 「マカロニ」의 느긋함으로 이동한다. 열두 곡을 같은 속도의 귀여운 팝으로 묶기 어려운 이유가 이 변화에 있다.
아~짱, 카시유카, 놋치의 세 목소리와 나카타 야스타카의 프로덕션은 노래와 반주를 깔끔하게 분리하지 않는다. 가공된 보컬도 리듬과 음색을 이루는 재료지만, 그 사실이 멜로디나 감정의 부재를 뜻하지는 않는다. 2008년 4월 발매된 이 음반은 오리콘 주간 앨범 1위에 올랐다. 그 기록은 일본에서의 당시 접점을 보여줄 뿐, 모든 나라에서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는 증거는 아니다.
세 번째 곡에서 방향을 넓히다
기존 앨범 《Complete Best》가 있었으므로 이것을 첫 음반이라고 부를 필요는 없다. 친숙한 「ポリリズム」 다음에는 「plastic smile」, 이어 다섯 분을 넘기는 「GAME」이 온다. 가장 공격적인 색채를 후반의 부록처럼 숨기지 않고 초반에 배치한 것이다. 멤버들은 당시 인터뷰에서 더 강한 소리를 원했다고 밝혔다. 제작자의 계획만으로 설명하기보다 세 사람이 새로운 소리를 자기 무대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과정도 생각해 볼 만하다.
중간의 부드러움이 하는 일
「Baby cruising Love」와 「チョコレイト・ディスコ」를 지나면 여섯 번째 「マカロニ」가 놓인다. 부드러운 노래가 기계적인 제작의 반대편에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정교한 가공 안에서도 얼마나 다른 몸짓을 얻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자리다. 제목곡의 압력을 기억하며 여기까지 오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큰 성량이나 생생한 숨소리에만 달려 있지 않다는 사실이 선명해진다.
긴 구간을 거쳐 작은 고백으로
후반에는 「Take me Take me」와 「Butterfly」처럼 다섯 분을 넘는 곡이 기다린다. 한 번의 후렴으로 요약하기보다 반복을 오래 유지하면서 인상을 만드는 구간이다. 그 사이의 「シークレットシークレット」가 긴 곡들 사이에서도 노래의 갈고리를 남긴다. 마지막 「Puppy love」는 앨범을 계속 무겁게 밀어붙이는 대신 다른 표정으로 닫는다. 싱글 모음처럼 건너뛰어도 즐겁지만, 이 길이와 밀도의 배분을 따라 들으면 팝 그룹의 앨범이 댄스 음악의 시간을 다루는 방법까지 드러난다.
곡으로 읽는 앨범
세 번째 GAME과 여섯 번째 マカロニ를 비교한 뒤, 여덟 번째부터 이어지는 긴 곡들의 배치를 따라간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목소리의 억양과 반주의 움직임을 먼저 들어보세요. 가사의 뜻을 확인한 뒤 같은 부분을 다시 들으면 표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ポリリズム
선명한 멜로디가 입구를 열고 반복되는 음절이 노래의 일부이자 리듬의 재료가 된다. 제목을 음악 용어 시험처럼 받아들이기보다, 일정하게 걸어가는 감각과 그 위의 반복이 잠시 다른 모양을 그리는 부분을 찾아보면 좋다. 공식 싱글에는 extra short edit와 반주판도 따로 있지만 여기서는 약 4분 10초의 일반 보컬곡을 선택했다. 짧은 판을 기억하고 있다면 곡 전체의 길이를 먼저 구별할 필요가 있다. 이 곡이 잘 알려져 있다는 사실만으로 음반의 나머지 색채를 예상하지는 말자. 바로 뒤의 「plastic smile」과 세 번째 타이틀곡까지 연결하면, 친숙한 시작이 어떻게 더 날카로운 소리를 받아들이는 입구가 되는지 알 수 있다. 가사를 크게 부르는 순간과 음절을 짧게 되풀이하는 순간의 기능도 비교해 보자.
참고 자료 · Perfume official discography: Polyrhythm single and extra short editGAME
다섯 분이 조금 넘는 타이틀곡은 세 번째에 자리해, 앨범이 밝은 싱글들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일찍 드러낸다. 단단한 저음과 반복되는 전자음의 덩어리를 배경으로만 두지 않고 곡의 주인공처럼 따라가 보자. 가공된 보컬 역시 그 덩어리 사이에서 리듬을 만드는 요소다. 한 번의 긴 멜로디를 기다리기보다 짧은 말과 소리가 얼마나 오래 긴장을 유지하는지 살피면 제목곡의 크기가 다르게 느껴진다. 선택한 것은 스튜디오 음반의 약 5분 7초 트랙이며, 같은 이름의 첫 투어 공연 영상과 혼동하지 않는다. 이후 「Baby cruising Love」로 넘어갈 때의 차이까지 들어야 이 강한 질감이 음반 전체를 지배하는 유일한 규칙이 아니라, 곡순을 구성하는 한 가지 선택이라는 점도 보인다.
참고 자료 · Perfume official discography: GAME, original CD and bonus DVD programmes
이어서 들을 음반
같은 나카타 야스타카가 참여한 capsule의 FRUITS CLiPPER와 비교하며, 듀오와 세 사람의 팝 그룹에서 보컬과 반복의 역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들어 본다.
FRUITS CLiPPER · FRUITS CLiPPER ↗참고 자료와 편집 안내
음반 정보는 아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감상 제안은 편집적 해석이며, AI 관점별 검수로 실제 독자 조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 Perfume official discography: GAME, original CD and bonus DVD programmes · www.perfume-web.jp
- CDJournal: Perfume interview, April 15, 2008 · www.cdjournal.com
- ORICON: GAME reaches number one, April 22, 2008 · www.oricon.co.jp
- Perfume official discography: Polyrhythm single and extra short edit · www.perfume-web.jp
- Apple Music Japan: GAME · music.apple.com
- OTOTOY: Polyrhythm authorised single durations · ototoy.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