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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Light

한국 음악 / 2010년대 · 2014

Red Light

자이언티

이 음반을 듣는 이유

한국형 얼터너티브 R&B가 정착한 앨범입니다. 흐릿한 음색과 느슨한 리듬, 일상적인 가사가 결합해 기존 R&B의 과시적 가창과 완전히 다른 방향을 열었고, 이후 수많은 후속 세대가 이 어법을 따랐습니다. 2010년대 중반 한국 R&B의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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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우리말과 음악의 시대

노래와 랩의 구분을 흐린 앨범입니다. 목소리를 악기처럼 다루고 소리를 비웠는데, 그 방식이 2010년대 한국 알앤비의 기준이 됐습니다.

2014년에 나왔고 열두 곡 남짓입니다. 편성이 얇습니다. 드럼 기계와 신시사이저가 중심이고 소리 사이에 여백이 많습니다. 자이언티의 목소리는 낮고 코를 울리는 특이한 소리인데, 노래와 랩과 말의 경계를 오갑니다. 가사가 도시의 일상과 관계를 다루는데, 감정을 크게 쓰지 않고 상황만 서술합니다.

경계 흐리기

노래인지 랩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대목이 많습니다. 그 모호함이 이 사람의 정체성인데, 이후 한국 알앤비에서 그 구분 자체가 흐려집니다.

비우기

반주에 소리가 적습니다. 목소리가 들어갈 자리를 넓게 비워 두는 방식인데, 그 여백이 이 시기 알앤비의 표준이 됐습니다.

곡으로 읽는 앨범

반주에서 소리가 몇 개인지 세어 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적습니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가사를 읽기 전과 읽은 뒤에 한 곡을 비교해 들어보세요. 일상적인 말이 선율을 만나 어떻게 달라지는지, 발음과 호흡이 어떤 정서를 만드는지 살펴보세요.

    이어서 들을 음반

    같은 해의 앨범입니다. 한국 알앤비의 두 방향입니다.

    It's Okay, De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