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 글램과 아트록 · 1980
Remain in Light
Talking Heads
이 음반을 듣는 이유
펠라 쿠티의 아프로비트를 뉴욕 아트록에 이식한 앨범입니다. 짧은 패턴을 여러 층으로 겹쳐 곡을 만드는 방식이 록의 화성 중심 작법을 대체했고, 이노의 프로듀싱과 에이드리언 벨루의 기타가 그 질감을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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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밴드와 사운드의 변화
뉴욕의 아트 록 밴드가 서아프리카 음악의 리듬 원리를 가져와 만든 앨범입니다. 흉내가 아니라 구조를 빌려 온 것이고, 그 결과 이 밴드의 소리가 완전히 바뀝니다.
1980년 10월에 나왔고 여덟 곡, 40분입니다. 앞면 세 곡은 빠르고 조밀하며 춤추게 만들고, 뒷면으로 갈수록 느려지고 어두워집니다. 밴드가 네 명에서 아홉 명으로 늘어 타악과 관악, 추가 기타가 들어왔고, 그래서 층이 매우 두껍습니다. 다만 각 층이 하는 일은 아주 단순해서, 복잡하게 들리는 것은 단순한 것들이 어긋나 겹치기 때문입니다.
겹침
각 연주자가 짧은 문형 하나를 계속 반복하고, 그 문형들의 길이가 서로 달라 계속 어긋나게 만났습니다. 아프리카 음악의 원리를 그대로 가져온 것인데, 화성이 거의 바뀌지 않는데도 지루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목소리
데이비드 번은 노래하는 대신 설교하고 중얼거리고 외칩니다. 자기 자신이 낯설다는 이야기를 반복하는데, 반주의 기계적인 반복과 겹치면서 정체성이 흔들리는 감각을 만듭니다.
곡으로 읽는 앨범
「Once in a Lifetime」으로 시작하시고, 그 다음 앨범을 처음부터 들으시면 됩니다. 헤드폰으로 들으면 층이 어떻게 어긋나는지 잘 들립니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목소리와 악기 중 무엇이 곡을 이끄는지 들어보세요. 조용한 부분에서 강한 부분으로 넘어갈 때, 음량뿐 아니라 연주와 공간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 보세요.
Once in a Lifetime
이 앨범의 대표곡입니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다는 물음이 후렴에서 반복됩니다.
Born Under Punches
앨범을 엽니다. 기타가 악기 같지 않은 소리를 내는데 애드리언 벨류의 연주입니다.
Listening Wind
가장 느립니다. 제국에 저항하는 사람의 시점으로 부르는 드문 곡입니다.
이어서 들을 음반
이 앨범이 빌려 온 리듬의 원산지입니다. 짧은 문형을 겹쳐 어긋나게 만나게 하는 원리를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Zomb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