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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untry Blues of John Lee Hooker

블루스 / 재발견과 포크 블루스 부흥 · 1959

The Country Blues of John Lee Hooker

John Lee Hooker

이 음반을 듣는 이유

밴드 없이 어쿠스틱 기타를 든 후커가 같은 편성으로 다양한 길이와 리듬의 노래를 만드는 방식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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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목소리와 연주의 뿌리

《The Country Blues of John Lee Hooker》에서 귀에 들어오는 것은 큰 밴드의 빈자리가 아니라, 혼자서 곡의 움직임을 결정하는 연주자다. 노래가 길어지는 곳과 기타의 반복이 다시 시작되는 곳을 한 사람이 조정한다.

레이블이 1959년 작품으로 소개하는 리버사이드 녹음이며, 후커는 여기서 밴드 없이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한다. 당시 이미 전기 기타로 활동한 음악가였으므로 이를 전기 블루스 이전의 미숙한 단계로 볼 이유는 없다. 오히려 다른 편성을 택한 동시대의 작업이다. 연결판의 13곡은 크래프트가 제시한 원래 프로그램과 순서·길이가 맞는다. 2019년 LP 재발의 커팅 사양은 현행 디지털판의 마스터 정보로 옮겨 쓰지 않는다.

한 사람이 만드는 추진력

드럼이나 베이스가 따로 박자를 지켜 주지 않을 때, 기타의 반복은 노래의 배경이면서 곡을 움직이는 장치가 된다. 반복되는 모양이 같더라도 문장이 늘어나거나 짧아지면 그 안의 시간은 달라질 수 있다. 먼저 발을 맞춰 박자를 세어 보고, 다음에는 가사의 문장이 끝나는 곳을 따라가 보자. 두 방식이 언제나 똑같은 지점에 도착하는지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솔로 연주의 선택이 드러난다. 큰 편성보다 작다는 사실이 음악의 기능까지 적다는 뜻은 아니다.

전통을 한 가지 표정으로 만들지 않기

「Black Snake」로 열어 「How Long Blues」와 「Wobblin’ Baby」를 지나는 처음 세 곡부터 길이와 말투가 달라진다. 앨범 이름에 컨트리가 들어 있다고 해서 모든 노래가 느리고 엄숙할 것이라고 기대할 필요는 없다. 짧은 부기와 길게 호소하는 노래, 말과 선율의 경계에서 움직이는 방식이 같은 음반에 들어온다. 처음 접하는 청자는 전통곡의 계보를 모두 외우기보다 각 곡이 반복을 얼마나 빨리 되돌리는지 들어도 좋다. 후커의 개성은 옛 재료를 고정된 표본처럼 보존하는 데만 있지 않다.

두 면을 잇는 열세 곡

원래 첫 면은 「I’m Prison Bound」에서 끝나고 두 번째 면은 「I Rowed a Little Boat」로 열린다. 그 뒤 「Water Boy」와 「Church Bell Tone」, 짧은 「Bundle Up and Go」를 지나 마지막 「Behind the Plow」까지 이어지는 배열에는 크기 차이가 있다. 디지털로 쉬지 않고 들어도 일곱 번째와 여덟 번째 사이를 의식하면 한 장의 설계가 더 선명해진다. 마지막 곡이 4분을 넘는 동안 앞의 짧은 곡들과 무엇이 다른지 비교해 보자. 이 녹음을 농촌 현장에서 우연히 얻은 기록으로 상상하기보다, 경험 많은 음악가가 선택한 스튜디오 프로그램으로 들으면 해석의 폭이 넓어진다.

곡으로 읽는 앨범

첫 세 곡의 반복 방식을 비교한 뒤, 7번에서 8번으로 넘어가는 원래 LP의 면 경계를 의식해 듣는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노래 한 구절이 끝난 뒤 악기가 남기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반복되는 구절에서도 발음과 음의 길이, 악센트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들어보면 표현의 폭이 느껴집니다.

  1. Black Snake

    첫 곡에서는 혼자서 노래와 기타를 맡는 방식 자체를 먼저 들어 보자. 반주를 밴드의 축소판처럼 상상하기보다, 반복되는 기타의 모양과 노래 문장이 맺어지는 지점을 각각 따라가면 좋다. 같은 형태가 되풀이되어도 말의 길이가 달라지면서 그 사이의 긴장은 바뀔 수 있다. 박자를 정확히 세는 것만이 감상의 목적은 아니며, 어느 순간 가수가 다음 말로 넘어갈 준비를 하는지 느끼는 것도 유용하다. 제목이 비슷한 후커의 다른 녹음을 이 트랙과 곧바로 같은 테이크로 취급하지 않는 점도 중요하다. 여기서는 선택된 1959년 리버사이드 프로그램의 3분대 첫 연주를 듣는다. 다음 「How Long Blues」까지 이어 놓으면 같은 솔로 편성에서도 곡의 크기가 달라지는 모습을 바로 비교할 수 있다.

    참고 자료 · Craft official Bandcamp: thirteen tracks and durations
  2. How Long Blues

    두 번째 곡은 약 2분 15초로 첫 곡보다 간결하다. 짧아서 덜 중요한 노래라고 생각하기보다, 반복되는 질문이 이 시간 안에서 어떻게 곡을 유지하는지 살펴보자. 기타와 노래가 한 사람의 움직임에서 나오는 까닭에, 가수가 한 문장을 끝내는 순간이 곧 다음 연주 구절의 방향을 정할 수 있다. 빠른 독주나 커다란 편곡의 변화를 기다리지 않고 작은 악센트와 길이의 차이에 집중하기 좋은 자리다. 전통적인 제목을 안다고 해서 이전에 들은 모든 버전과 같은 구조를 예상할 필요도 없다. 후커가 이 음반의 두 번째 위치에서 만든 짧은 형식을 먼저 받아들여 보자. 뒤의 「Wobblin’ Baby」까지 남겨 놓으면 익숙한 블루스 재료들이 나란히 놓이면서도 하나의 정서로만 고정되지 않는다는 점이 드러난다.

    참고 자료 · Craft official Bandcamp: thirteen tracks and durations

이어서 들을 음반

앨버트 콜린스의 《Ice Pickin’》과 비교하면 솔로와 밴드가 리듬을 유지하는 서로 다른 방법을 들을 수 있다.

Ice Pickin' ↗
참고 자료와 편집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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