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악 / 록 밴드·펑크·비주얼계 · 1992
RUN · RUN
비즈 (B'z)
이 음반을 듣는 이유
기타의 밀도와 기억하기 쉬운 노래가 함께 달린다. 표제곡 뒤에도 여섯 곡이 남는, 열 곡의 록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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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이야기
일본 대중음악의 소리와 시대
『RUN』의 제목을 보면 끝까지 속도를 밀어붙이는 음반을 상상하기 쉽다. 하지만 표제곡은 열 곡 가운데 네 번째다. 「ZERO」를 지나 그 곡에 도착한 뒤에도 「NATIVE DANCE」와 「月光」, 마지막 「Baby, you’re my home」까지 다른 장면들이 남아 있다. 한 곡의 구호보다 전체 배치가 음반을 더 넓게 설명한다.
1992년 10월 28일에 나온 B’z의 여섯 번째 앨범이다. 마쓰모토 다카히로의 작곡과 이나바 고시의 작사라는 분담에, 마쓰모토와 아카시 마사오의 공동 편곡이 열 곡을 연결한다. 노래와 기타가 서로 강하게 모습을 드러내지만, 그 힘을 전부 한 사람의 연주나 한 번의 합주로 환원할 이유는 없다. 곡을 만드는 역할과 그것을 녹음 속에서 배치하는 역할을 구별하면, 귀에 남는 후렴과 두터운 반주가 어떻게 함께 작동하는지 살피기 쉬워진다.
큰 소리 속의 선율
아카시는 초기 B’z를 회상한 인터뷰에서 작게 천천히 불러 보아도 알아보기 쉬운 선율이라는 관점을 이야기했다. 『RUN』의 특정 녹음 장면을 증언한 말은 아니지만, 이 앨범을 들을 때도 유용한 질문을 준다. 기타와 높은 음역의 가창에 먼저 귀를 빼앗긴 뒤, 후렴의 선만 따로 기억해 보자. 반주의 힘과 선율의 간결함은 어느 한쪽을 포기해야 생기는 관계가 아니다. 둘이 한 곡 안에서 함께 자리를 차지한다.
표제곡은 중간의 이정표
「THE GAMBLER」로 시작해 두 번째에 선행 싱글 「ZERO」를 놓고, 「紅い陽炎」를 거쳐 「RUN」에 닿는다. 그 다음에는 「Out Of Control」과 「NATIVE DANCE」가 이어진다. 제목을 공유하는 노래가 작품의 결론을 미리 말해 버리는 구성이 아니다. 익숙한 후렴 하나를 들었다고 멈추지 말고 그 뒤로 어떤 곡이 붙는지 들어 보자. 짧은 표제곡의 선명한 인상과 다른 크기의 노래들을 차례로 배치하는 일이 열 곡의 흐름을 만든다.
마지막 세 곡의 거리
「MR. ROLLING THUNDER」 뒤에는 「さよならなんかは言わせない」, 「月光」, 「Baby, you’re my home」이 남는다. 약 5분 30초의 「月光」이 가장 긴 곡이지만 마지막 곡은 아니다. 그 뒤 약 4분짜리 노래가 한 번 더 끝을 맺는다. 길이는 빠르기의 증거가 아니라 각 노래가 음반 안에서 차지하는 공간을 보여 준다. 처음의 강한 입구와 마지막의 도착지를 따로 기억하면, 『RUN』을 유명한 두 곡의 포장지로 취급하지 않게 된다. 전체를 듣는 재미는 그 사이에서 발견하는 대비에 있다.
곡으로 읽는 앨범
「ZERO」와 「RUN」을 들은 뒤 아홉 번째 「月光」부터 끝까지 이어, 앞쪽의 대표곡과 마지막 두 곡의 배치를 비교한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목소리의 억양과 반주의 움직임을 먼저 들어보세요. 가사의 뜻을 확인한 뒤 같은 부분을 다시 들으면 표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ZERO
앨범보다 먼저 나온 1992년 10월 7일 싱글의 제목이자 이 음반의 두 번째 곡이다. 약 4분 48초의 현행 앨범 트랙을 골랐으며, 같은 싱글에 있던 「恋心」은 이 열 곡 안에 들어 있지 않다. 히트한 두 곡이 항상 함께 수록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부터 구별해 두자. 감상할 때는 후렴의 큰 인상에 도착하기 전, 말이 촘촘해지는 구절과 노래가 길게 펴지는 구절의 차이를 따라가 볼 만하다. 기타가 선명한 윤곽을 만들 때 가창이 같은 방식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도 흥미롭다. 첫 「THE GAMBLER」 뒤에 놓인 위치를 기억하고, 다음 「紅い陽炎」까지 이어 들으면 싱글 한 곡으로 접할 때와 다른 앞뒤 관계가 생긴다. 곡의 유명세와 앨범에서 맡는 두 번째 자리의 기능을 함께 듣는 입구다.
참고 자료 · B’z official: ZERO original single and separate coupling trackRUN
약 3분 51초의 원작 네 번째 트랙이다. 1998년 베스트반의 「RUN -1998 style-」과 제목이 비슷해도 여기서는 이 앨범에 실린 버전을 고른다. 작품의 이름을 가진 노래가 중간보다 앞에 있다는 배치가 중요하다. 이 곡을 듣고 끝난 것처럼 느끼기보다, 바로 다음 「Out Of Control」로 넘어가는 순간을 기억해 보자. 널리 함께 부를 수 있는 선율이라는 인상과 스튜디오 녹음 안의 기타·가창 관계를 나누어 듣는 것도 좋다. 짧게 마음에 남는 후렴을 만드는 데 얼마나 긴 곡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이 트랙은 뒤의 「月光」과 다른 규모로 답한다. 두 곡의 길이가 다르다는 사실을 더 빠르거나 더 뛰어나다는 평가로 바꿀 필요는 없다. 같은 열 곡 안에서 서로 다른 자리를 맡는다는 데 초점을 두자.
참고 자료 · B’z official discography: RUN original sixth album and complete programme
이어서 들을 음반
BUCK-TICK의 『惡の華』로 돌아가, 표제곡 뒤에 별도의 마지막 곡을 두는 두 앨범의 서로 다른 마무리 방식을 비교한다.
惡の華 · 악의 꽃 ↗참고 자료와 편집 안내
음반 정보는 아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감상 제안은 편집적 해석이며, AI 관점별 검수로 실제 독자 조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 B’z official discography: RUN original sixth album and complete programme · bz-vermillion.com
- VERMILLION / Spotify: current complete programme and timings · open.spotify.com
- Tower Records: BMCR-104 full writing/arrangement credits and CD times · mdb.tower.jp
- Smart FLASH: arranger Masao Akashi direct recollection of early melodic approach · smart-flash.jp
- B’z official: ZERO original single and separate coupling track · bz-vermillion.com
- B’z official: Treasure and distinct RUN -1998 style- · bz-vermilli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