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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영화음악 / 한국 영화음악 · 2003

올드보이

조영욱

이 음반을 듣는 이유

왈츠와 탱고 같은 무도 음악을 폭력의 장면에 붙이는 대조가 이 작업의 핵심입니다. 음악이 화면의 감정을 따라가지 않고 어긋나면서 인물의 광기가 더 선명해지며, 곡 제목까지 영화의 인용 구조에 참여합니다. 음악감독이라는 역할이 무엇인지 보여 준 사례입니다.

음악과 함께 읽기

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영화 속 음악, 음악으로 듣는 영화

폭력의 이야기에 왈츠와 탱고를 붙인 악보입니다. 곡의 제목을 다른 영화의 이름에서 따오는 방식이 특이하고, 그 인용이 하나의 태도가 됩니다.

2003년 작품이고 음악만 들으면 60분 남짓입니다. 편성은 현악과 피아노, 하프시코드가 중심입니다. 곡의 대부분이 왈츠나 탱고 같은 무곡의 형식인데, 그 우아한 형식이 폭력적인 장면에 얹혀 어긋납니다. 각 곡의 제목이 다른 영화의 이름에서 왔습니다. 베리만과 히치콕의 작품 이름이 트랙 제목으로 쓰이는데, 그 인용이 이 악보의 성격을 말해 줍니다.

무곡

왈츠와 탱고는 몸을 맞대고 추는 춤입니다. 그 친밀한 형식이 폭력과 근친의 이야기에 쓰이는데, 그 부적절함이 의도된 효과입니다.

제목

트랙 이름을 다른 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음악이 스스로 인용임을 밝히는 셈인데, 영화 전체가 인용과 참조로 짜여 있다는 사실과 맞물립니다.

곡으로 읽는 앨범

「The Last Waltz」를 들으며 그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음악과 화면이 얼마나 어긋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먼저 음악만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영화를 본 뒤에는 같은 선율이 장면마다 어떻게 달리 들리는지 비교해 보세요. 수록 순서는 영화의 장면 순서와 다를 수 있습니다.

  1. The Last Waltz

    가장 유명합니다.

  2. The Old Boy

    앨범을 엽니다.

  3. Cries and Whispers

    가장 조용합니다.

이어서 들을 음반

같은 해의 작품입니다. 우아한 형식으로 불안을 만드는 두 사례입니다.

장화, 홍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