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게·라틴 / 라틴아메리카 · 1972
Clube da Esquina
Milton Nascimento & Lô Borges
이 음반을 듣는 이유
곡을 쓰는 사람과 부르는 사람의 경계를 열어, 스물한 곡을 공동의 작품으로 만든 음반.
음악과 함께 읽기
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지역의 리듬과 음악의 교류
『Clube da Esquina』의 공동 명의는 두 사람이 번갈아 자기 노래를 부른다는 뜻으로 끝나지 않는다. 첫 곡부터 로 보르지스가 쓴 음악을 밀통 나시멘투가 부르며, 작곡과 목소리가 서로 다른 사람을 거쳐 만난다.
1972년 두 장짜리 LP로 발표한 이 작품은 짧은 노래와 긴 노래, 여러 작곡가와 노래하는 사람을 한 자리로 모은다. 첫 곡 「Tudo o Que Você Podia Ser」는 로와 마르시우 보르지스의 작품이고, 세 번째 「O Trem Azul」는 로와 호나우두 바스투스의 작품을 로가 직접 부른다. 두 곡 사이의 「Cais」는 나시멘투와 바스투스의 곡이다. 세 곡만 살펴도 한 사람이 곡을 쓰고 다른 사람이 반주하는 단순한 역할 분담으로 설명할 수 없는 연결이 드러난다.
공동 작업이 들리는 자리
나시멘투는 2012년 인터뷰에서 스튜디오에서 편곡이 생기기도 했고, 미국에 있던 에우미르 데오다투에게 악보를 보내 일부 편곡을 받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모든 소리가 같은 장소에서 즉흥적으로 나왔다는 설명과는 다르다. 현장에서 생긴 선택과 다른 곳에서 준비한 악보가 한 음반 안에 만난다. 이 배경은 친구들의 모임이라는 따뜻한 말에 실제 작업의 형태를 더해 준다. 여러 사람이 있다는 사실뿐 아니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만든 재료를 어떻게 한 노래에 놓았는지가 중요해진다.
반복해서 나타나는 작은 조각
「Saídas e Bandeiras」는 1번과 2번이라는 이름으로 앞뒤에 나타나지만 길이가 같지 않다. 첫 번째는 약 45초, 뒤의 것은 약 1분 31초다. 「Estrelas」도 약 29초로 짧게 지나간다. 두 장의 분량을 큰 노래들로만 채우지 않은 구성이다. 어떤 곡은 긴 이야기를 펼치고, 어떤 곡은 다음 노래에 닿는 작은 조각처럼 남는다. 서로 다른 작가의 노래를 모으면서도 이러한 되돌아옴과 짧은 전환이 전체의 연결을 만든다. 곡마다 완결된 같은 크기의 방을 요구하지 않는 음반이다.
친구들의 노래 바깥으로
공동 작업은 참여자들의 자작곡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카르멜로 라레아의 「Dos Cruces」, 몬수에투와 아이르통 아모링의 「Me Deixa em Paz」가 함께 놓인다. 특히 뒤의 곡에는 알라이디 코스타의 목소리가 나시멘투와 만난다. 그래서 이 음반의 공동체는 이름이 알려진 두 사람을 중심으로 닫힌 원을 만들기보다, 다른 작가와 가수가 들어올 자리를 갖는다. 마지막 두 곡까지 이어 들으면, 여러 목소리가 자기 몫을 잃지 않으면서도 한 음반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남는다.
곡으로 읽는 앨범
첫 세 곡의 작곡가와 노래하는 사람을 구분한 뒤, 짧은 「Saídas e Bandeiras」 두 편이 돌아오는 위치를 찾아보자.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먼저 반복되는 리듬과 목소리의 억양을 따라 들어보세요. 익숙하지 않은 언어와 악기는 아래 해설의 배경을 참고하되, 하나의 음반을 그 지역 음악 전체와 동일하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Tudo o Que Você Podia Ser
로 보르지스와 마르시우 보르지스가 쓴 첫 곡을 나시멘투가 부른다. 이 구분은 공동 명의 음반의 성격을 이해하는 가장 구체적인 출발점이다. 자기 이름이 적힌 노래만 부르는 두 솔로 가수의 합동 공연처럼 역할을 나누지 않았다는 뜻이다. 곡의 길이는 현재 제공판에서 약 2분 57초로, 큰 음반의 입구를 긴 서곡으로 만들지 않는다. 먼저 한 곡을 또렷하게 세운 뒤 「Cais」와 「O Trem Azul」에서 작곡가와 목소리의 관계를 다시 바꾼다. 첫 곡만으로 두 사람의 차이를 규정하기보다, 누가 썼고 누가 불렀는지가 다음 곡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따라가면 협업의 형태가 들린다. 여기서 고른 것은 스물한 곡 원작 프로그램의 첫 트랙이며, 나중에 다시 부른 공연 녹음이나 다른 가수의 해석이 아니다.
참고 자료 · IMMuB — original Odeon MOAB6005/6, first-disc writers and vocalistsO Trem Azul
로 보르지스와 호나우두 바스투스가 쓴 세 번째 곡은 로가 직접 부른다. 첫 곡에서도 로가 작곡에 참여했지만 거기서는 나시멘투가 노래했다. 따라서 이 곡으로 넘어오면 작곡가의 이름을 공유한 두 곡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얻는 관계를 비교할 수 있다. 현재 제공판의 약 4분 6초라는 분량은 첫 곡보다 넓은 공간을 주지만, 그 차이를 단지 더 느긋한 노래라는 말로 끝낼 필요는 없다. 첫 세 곡 안에서 누가 노래를 전달하는지가 바뀌며 음반의 중심도 한 사람에게 고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어 약 45초의 「Saídas e Bandeiras Nº 1」가 나오면서 이 곡의 긴 여운은 또 다른 비율을 얻는다. 곡을 따로 사랑하는 것과 음반 안의 위치를 아는 일은 함께 가능하다. 선정은 원작의 스튜디오 트랙을 따른다.
참고 자료 · IMMuB — original Odeon MOAB6005/6, first-disc writers and vocalists
이어서 들을 음반
카에타누 벨로주의 1968년 음반으로 이어서, 여러 음악적 재료를 모으는 다른 편곡 방식을 비교하자.
Caetano Veloso ↗참고 자료와 편집 안내
음반 정보는 아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감상 제안은 편집적 해석이며, AI 관점별 검수로 실제 독자 조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 Universal Music Japan — Clube da Esquina, complete twenty-one-song programme · www.universal-music.co.jp
- IMMuB — original Odeon MOAB6005/6, first-disc writers and vocalists · immub.org
- Estado de Minas 2012 interviews with Milton Nascimento and Lô Borges, reproduced by Caleidoscópio · caleidoscopio.art.br
- Qobuz / Universal — complete twenty-one-song Clube da Esquina, licensed credits and durations · www.qobuz.com
- Apple Music Brazil — complete Clube da Esquina, jointly credited edition · music.app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