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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al

힙합 / 하드코어와 우탱 · 1994

Tical

Method Man

이 음반을 듣는 이유

우탱 클랜의 집단 안에서 알려진 한 멤버가 솔로 음반의 중심이 될 때, 동료와의 관계와 곡의 배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듣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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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말과 비트가 만나는 방식

《Tical》은 우탱 클랜을 떠나 새 출발한 음악이라기보다, 집단 안의 한 인물이 자기 이름으로 음반 전체를 이끄는 경우에 가깝다. 메소드 맨의 이름이 표지의 중심에 놓여도 동료들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Meth Vs. Chef》에서 래퀀을 만나는 순간은 집단의 곡에서 여러 사람이 차례로 나오는 장면과는 다른 비율로 받아들일 수 있다. 한 사람의 솔로라는 말이 혼자 만든 음악이라는 뜻은 아니라는 사실을 실제 곡의 관계로 확인해 보자.

1994년 발표된 메소드 맨의 첫 솔로 음반으로 RZA가 제작을 중심에서 이끈다. 이번에는 Def Jam의 explicit 열세 곡 배포판을 선택한다. 일본 재발매판에 더해진 두 리믹스나 별도 《The Bonus Joints》 모음은 포함하지 않는다. 특히 본편의 《All I Need》와 나중의 《I’ll Be There for You/You’re All I Need to Get By》 리믹스들을 한 곡의 같은 버전으로 섞지 않는다. 마지막 《Method Man (Remix)》는 이번 열세 곡의 일부이므로 제목에 리믹스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제외하지 않는다.

주인공과 손님의 비율

솔로 음반에서 게스트의 등장은 주인공을 지우는 일이 아니라 그 사람의 다른 관계를 보여 줄 수 있다. 래퀀이 함께하는 여섯째 곡을 들을 때는 이름을 두 개 확인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같은 곡 안에서 두 사람의 표현이 어떻게 대비되는지 보자. 《Mr. Sandman》처럼 더 많은 이름이 함께 표시된 곡도 있다. 참여 인원만 세어서 집단 음반과 솔로 음반을 구별하기보다, 여러 곡에 걸쳐 누구를 중심으로 듣게 되는지가 중요하다. 메소드 맨의 존재를 한 곡의 인상에서 음반의 길이로 넓혀 볼 수 있다.

짧은 곡이 만드는 진행

열세 곡의 본편은 약 마흔세 분으로, 각 곡이 오래 머무르기보다 다음 장면을 넘겨주는 부분도 있다. 《Sub Crazy》처럼 짧은 곡을 지나 《Release Yo’ Delf》로 가는 배치를 보면, 모든 곡을 같은 크기의 싱글처럼 들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곡 제목 하나가 기억에 남는 것과 그 곡이 앞뒤를 연결하는 것은 별개의 역할이다. 목록을 무작위로 섞기 전에 원래 순서로 한 번 듣고, 짧은 곡들이 전체 속도를 어떻게 바꾸는지 생각해 보자.

같은 제목의 다른 형태

마지막 곡에서 《Method Man》이라는 이름을 다시 만나는 일은 우탱의 데뷔작으로 되돌아갈 길도 만든다. 다만 여기의 표기는 리믹스이므로 그룹 음반에 실린 버전과 같은 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익숙한 이름이 새 자리에 놓일 때 무엇을 기대하게 되는지가 감상의 한 부분이다. 《Bring the Pain》도 여러 리믹스가 있지만 이번에는 본편의 셋째 곡을 고른다. 버전 구별은 수집가만의 일이 아니라, 지금 듣는 음악의 모양을 정확히 가리키기 위한 기본적인 안내가 된다.

곡으로 읽는 앨범

본편 《Bring the Pain》을 듣고 래퀀이 참여한 《Meth Vs. Chef》로 넘어가, 솔로 음반 안에서 동료의 등장이 만드는 비율을 비교한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처음에는 목소리의 리듬과 비트의 관계를 듣고, 다음에는 가사의 맥락을 살펴보세요. 번역 가사를 읽을 때도 원래 언어의 발음과 운율을 함께 들으면 표현의 차이가 살아납니다.

  1. Bring the Pain

    본편의 셋째 곡으로, 뒤에 나온 리믹스들의 이름을 먼저 떠올리지 않고 이 버전에서 시작해 보자. 제목곡과 《Biscuits》를 지난 위치에 있다는 점도 함께 남겨 두면 좋다. 랩을 단어의 뜻만으로 읽기보다 비트 위에서 길고 짧은 표현이 어떻게 놓이는지 듣는 방법이 있다. 문장을 전부 이해하기 전에도 리듬의 모양을 느낄 수 있고, 이후 내용을 알아보면서 그 느낌을 다시 생각할 수도 있다.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대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Meth Vs. Chef》와 비교하면 한 인물을 중심으로 따라가던 감상이 동료의 등장에 따라 어떻게 바뀌는지 알 수 있다. Chemical Brothers Remix나 다른 리믹스와 같은 곡 제목을 공유하더라도 이번 선정은 원래 열세 곡 프로그램에 놓인 스튜디오 버전이다.

    참고 자료 · Apple Music: thirteen-track explicit Def Jam programme and guest credits
  2. Meth Vs. Chef (feat. Raekwon)

    래퀀이 참여한 여섯째 곡은 솔로 음반과 동료의 관계를 듣기에 좋은 자리다. 두 사람의 이름을 안다고 해서 승자를 고르는 대결로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같은 곡을 함께 구성할 때 서로의 표현이 어떻게 대비되고 연결되는지 살펴보자. 한 명을 따라가던 앞 곡들과 비교하면 이 만남이 음반 안에서 갖는 크기가 달라 보일 수 있다. 이때 우탱 클랜의 구성원을 모두 한 스타일로 묶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집단에서 함께 활동한다는 사실은 음악적 표현까지 동일하다는 뜻이 아니다. 《Bring the Pain》과의 비교를 마친 다음에는 앞의 《What the Blood Clot》와 뒤의 《Sub Crazy》 사이로 돌려놓아 보자. 한 곡의 게스트 참여가 열세 곡 전체의 흐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다시 들을 수 있다.

    참고 자료 · Apple Music: thirteen-track explicit Def Jam programme and guest credits

이어서 들을 음반

우탱 클랜의 《Enter the Wu-Tang (36 Chambers)》으로 돌아가, 집단 곡 안의 메소드 맨과 솔로 음반을 이끄는 메소드 맨의 위치를 비교한다.

Enter the Wu-Tang (36 Chambers) ↗
참고 자료와 편집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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