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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anic

영화음악 / 블록버스터 심포닉 · 1997

Titanic

제임스 호너

이 음반을 듣는 이유

유명한 주제가 너머로 출항의 운동, 긴 재난 장면의 긴장, 기억을 되짚는 음악을 한 장의 순서로 연결한다.

음악과 함께 읽기

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영화 속 음악, 음악으로 듣는 영화

《Titanic》의 음악을 「My Heart Will Go On」 한 곡으로 떠올리기 쉽지만, 이 음반은 그 노래에 도착하기까지 긴 여정을 만든다. 배의 출발을 암시하는 제목들에서 침몰과 이후의 기억으로 이동하고, 유명한 노래가 끝난 다음에도 한 곡이 더 남는다. 영화의 장면을 모두 기억하지 않아도 그 크기와 순서의 변화를 따라갈 수 있다.

제임스 호너가 음악을 맡은 1997년 영화의 원래 열다섯 곡 사운드트랙이다. 연결한 Sony Classical 판은 《Back to Titanic》이나 여러 장으로 확장된 기념판, 전체 영화 음악을 순서대로 담은 완전판과 구분한다. 네 번째 「Rose」는 이 음반의 약 2분 52초 트랙이며, 후속 음반의 피아노곡과 같은 것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영화에서 들리는 모든 음악을 이 열다섯 제목에 한 장면씩 대응시키려 하기보다 독립된 감상용 배열로 들어 보자.

떠나는 움직임을 먼저 듣기

「Southampton」에서 「Leaving Port」, 「Take Her to Sea, Mr. Murdoch」로 이어지는 이름들은 출발의 방향을 제시한다. 그 사이의 「Rose」는 인물의 이름을 내세운다. 거대한 배의 움직임과 한 인물에 집중하는 선율이 같은 음반에서 어떻게 자리를 나누는지 비교해 보자. 큰 장면을 위한 음악이라고 해서 모든 순간이 같은 음량과 밀도로 유지되지는 않는다. 짧은 곡과 긴 곡의 교대를 따라가면, 영화의 규모가 음악에서는 여러 크기로 나뉘어 표현된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재난의 구간은 하나의 짧은 효과음이 아니다

일곱 번째 「Hard to Starboard」는 약 6분 53초, 열 번째 「Death of Titanic」은 약 8분 26초다. 긴장을 위한 음악을 잠깐 크게 울리는 효과처럼 생각하면 이 지속 시간을 놓친다. 반복되는 리듬이 얼마나 오래 이어지고, 선율이나 악기의 무게가 어디에서 바뀌는지 따라가 보자. 중간의 「Unable to Stay, Unwilling to Leave」와 「The Sinking」까지 함께 놓으면 긴 곡 하나만 따로 듣는 것과 다른 흐름이 만들어진다. 사건의 세부를 모두 떠올리기보다 음악이 다음 부분으로 움직이는 방식을 듣는 것으로 시작해도 좋다.

노래가 끝난 뒤의 마지막 곡

가사가 없는 목소리로 스코어에 참여한 시셀과 주제가를 부른 셀린 디옹은 다른 가수다. 음반에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모두 디옹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열네 번째의 약 5분 11초 「My Heart Will Go On」이 끝나면 약 6분 26초의 「Hymn to the Sea」가 이어진다. 유명한 노래를 결승점으로 삼기보다 그 뒤의 음악까지 포함해 끝을 들어 보자. 앞에서 익숙해진 선율이 어떤 기억으로 남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된다. 노래 한 곡의 성공과 그 곡을 둘러싼 사운드트랙의 구성을 함께 듣는 방법이다.

곡으로 읽는 앨범

출항 관련 곡들과 재난 구간의 길이를 비교하고, My Heart Will Go On 뒤 Hymn to the Sea까지 이어 듣는다.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먼저 음악만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영화를 본 뒤에는 같은 선율이 장면마다 어떻게 달리 들리는지 비교해 보세요. 수록 순서는 영화의 장면 순서와 다를 수 있습니다.

  1. Rose

    네 번째에 놓인 약 2분 52초의 곡이다. 이 음반에 실린 「Rose」를 후속 음반의 피아노곡이나 다른 연주자의 편곡과 혼동하지 않고 들어 보자. 바로 앞은 「Southampton」, 뒤는 「Leaving Port」이므로 인물의 이름을 내건 곡이 배의 출발을 암시하는 두 곡 사이에 자리한다. 제목이 알려 주는 배경을 출발점으로 삼되 특정 장면의 모든 동작과 음을 맞추려 애쓸 필요는 없다. 짧은 시간 안에 선율이 어떻게 모습을 드러내고 반복되는지, 주변의 더 큰 규모를 가진 곡과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살펴보면 좋다. 이 곡만 따로 듣고 끝내기보다 앞뒤를 이어 들으면, 사운드트랙이 큰 사건과 개인의 정서를 번갈아 배치하는 방식을 더 쉽게 느낄 수 있다. 짧은 곡도 긴 음반의 중심을 잠시 바꿀 수 있다.

    참고 자료 · Apple Music: Sony Classical original fifteen-track soundtrack
  2. My Heart Will Go On

    셀린 디옹이 부른 주제가로, 여기서는 약 5분 11초의 사운드트랙 버전을 듣는다. 영화 대사를 삽입한 믹스나 다른 음반의 길이가 다른 버전과 구분해야 한다. 너무 익숙한 노래라면 후렴을 기다리는 대신 선율이 처음 제시되고 다시 커지는 과정을 따라가 보자. 앞선 스코어의 음악을 들은 뒤 가사가 붙은 노래에 도착할 때와 이 곡만 재생할 때의 느낌이 같은지도 비교할 수 있다. 노래가 끝났다고 음반도 끝나는 것은 아니다. 뒤의 「Hymn to the Sea」가 마지막을 맡는다. 이 순서를 유지하면 유명한 팝송을 사운드트랙의 부록이나 전부로만 생각하지 않고, 긴 음악적 흐름의 일부로 들을 수 있다. 스코어에서 들리는 시셀의 가사 없는 목소리와 디옹의 주제가 가창도 서로 구분해 두자.

    참고 자료 · Celine Dion official biography: My Heart Will Go On

이어서 들을 음반

《Out of Africa》와 비교하며 영화의 규모와 인물의 감정을 음악이 서로 다른 길이의 곡으로 어떻게 배열하는지 살핀다.

Out of Africa ↗
참고 자료와 편집 안내

음반 정보는 아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감상 제안은 편집적 해석이며, AI 관점별 검수로 실제 독자 조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