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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

록 / 글램과 아트록 · 1972

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

David Bowie

이 음반을 듣는 이유

무대 위 인물의 강렬한 이미지와 별개로, 열한 곡의 길이와 악기 배치가 스스로 극을 만드는 음반.

음악과 함께 읽기

수록곡 · 미리 듣기

앨범 이야기

밴드와 사운드의 변화

지기 스타더스트라는 이름을 알기 전에도 이 음반에는 분명한 시작과 끝이 있다. 「Five Years」가 길게 문을 열고, 「Rock ’n’ Roll Suicide」가 세 분 안의 짧은 결말을 만든다. 그 사이에 놓인 곡들도 같은 크기의 장면은 아니다. 넓게 펼쳐지는 「Moonage Daydream」과 짧게 달리는 「Hang on to Yourself」가 서로 다른 역할을 한다. 화려한 옷과 인물의 설정을 잠시 옆에 두면, 노래의 순서와 소리가 무대를 만드는 방식이 먼저 드러난다.

1972년 작품의 제작은 보위와 켄 스콧이 맡았으며, 믹 론슨의 기타와 트레버 볼더의 베이스, 믹 우드먼지의 드럼이 중심을 이룬다. 하지만 전기기타의 강한 소리만으로 이 녹음을 설명할 수는 없다. 스콧은 후일 인터뷰에서 밝게 잡은 어쿠스틱 기타가 높은 음역을 채우는 역할도 했다고 설명했다. 앞에 나오는 기타 선율과 그 아래 계속 움직이는 반주는 같은 일을 하지 않는다. 밴드의 소리를 한 덩어리로 느낀 뒤 그 안의 다른 표면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완성된 줄거리보다 먼저 있는 곡들

음반 전체를 처음부터 빈틈없이 정해진 각본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스콧의 회고에 따르면 Starman은 레코드사가 싱글이 부족하다고 말한 뒤 추가되었고, 예정했던 척 베리의 Around and Around를 대신했다. 이 제작 과정은 곡의 배치가 실제 선택을 거쳐 만들어졌음을 보여 준다. 이후의 무대 인물과 듣는 사람이 연결한 이야기는 중요하지만, 모든 노래가 같은 시점에 한 줄거리의 장면으로 쓰였다는 뜻은 아니다.

두 면의 다른 크기

원래 첫 면은 Five Years에서 It Ain’t Easy까지 다섯 곡이다. 론 데이비스가 쓴 마지막 곡은 이 음반의 유일한 외부 작곡가 작품으로, 모든 노래를 보위의 자작곡이라고 부를 수 없게 한다. 둘째 면은 Lady Stardust로 열리고 여섯 곡을 담는다. 첫 면보다 곡수가 많지만 짧은 노래가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 시간이 반드시 더 길어지는 것은 아니다. 수록곡의 개수와 음악이 차지하는 분량은 다른 비율을 만든다.

이름을 얻은 뒤에도 계속되는 순서

표제곡 Ziggy Stardust는 아홉 번째로 뒤늦게 나타난다. 그 뒤에는 Suffragette City와 Rock ’n’ Roll Suicide가 남아 있다. 이름을 설명하는 곡이 전체의 시작도 마지막도 아니라는 점이 흥미롭다. 가장 짧은 Hang on to Yourself 다음에 표제곡을 놓고, 다시 힘찬 곡을 거쳐 짧은 결말로 향한다. 그래서 이 음반은 긴 절정 하나를 향해 곧게 커지는 형태가 아니다. 짧고 긴 구간, 기타의 반복과 노래의 다른 표정이 연결되며 마지막까지 방향을 바꾼다.

곡으로 읽는 앨범

Starman의 넓은 후렴과 Ziggy Stardust의 기타 반복을 비교하고, 표제곡 뒤에 남은 두 곡까지 이어 듣자.

다른 관점으로 들어보기

목소리와 악기 중 무엇이 곡을 이끄는지 들어보세요. 조용한 부분에서 강한 부분으로 넘어갈 때, 음량뿐 아니라 연주와 공간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 보세요.

  1. Starman

    네 번째 Starman은 약 4분 14초로, 앞의 Moonage Daydream과 뒤의 It Ain’t Easy 사이에 놓인다. 짧은 곡들이 몰린 후반에 비하면 선율이 펼쳐질 시간이 넉넉한 자리다. 스콧은 이 곡이 음반의 초기 구성 이후 추가되었다고 회고했다. 완성된 작품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모든 계획의 중심에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곡을 듣는 동안에는 후렴이 넓게 열리는 순간과 그 앞의 구절이 준비하는 움직임을 함께 따라갈 수 있다. 한 번에 기억되는 선율도 앞뒤의 배치 속에서는 다른 역할을 얻는다. 여기서는 방송 무대의 연주나 싱글의 다른 믹스가 아닌, 열한 곡 스튜디오 음반의 네 번째 트랙을 선택했다. 음반 안에서 이 노래를 다시 만나면 유명한 장면의 기억과 독립된 음악의 흐름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참고 자료 · Guitar Player: Ken Scott interviewed about the album’s construction and guitar sound
  2. Ziggy Stardust

    약 3분 14초의 표제곡은 기타의 반복되는 윤곽을 곡의 얼굴로 삼는다. 론슨의 연주를 따라가기 쉬우면서도, 그 윤곽 사이에 보위의 노래가 놓이는 방식이 중요하다. 반복되는 부분이 돌아올 때 목소리가 같은 모양으로 계속 겹치는 것은 아니다. 기타의 선명한 형태와 노래가 움직이는 길이 함께 곡의 인상을 만든다. 음반에서는 여덟 번째의 짧은 Hang on to Yourself 뒤에 나타나며, 표제곡이 끝나도 두 곡이 더 남는다. 따라서 이 곡만으로 인물의 이름과 음반 전체를 같은 크기로 묶을 필요는 없다. 앞뒤의 노래까지 연결하면 표제곡이 전체의 결론이라기보다 후반부의 한 중심이라는 위치가 드러난다. 현재 선정은 원작 스튜디오 트랙의 2012 리마스터로, 데모의 다른 편성과 공연의 더 긴 움직임을 섞지 않는다.

    참고 자료 · Qobuz / Parlophone: complete eleven-song programme and credits

이어서 들을 음반

직전의 Hunky Dory로 돌아가 피아노와 여러 길이의 노래가 만드는 구성을 비교하면, 이어지는 두 음반의 변화와 연결을 함께 들을 수 있다.

Hunky Dory ↗
참고 자료와 편집 안내

음반 정보는 아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감상 제안은 편집적 해석이며, AI 관점별 검수로 실제 독자 조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